야생화 도감
최근에 꽃 도감을 한 권 구입했습니다.
길 가다가 마주치는 꽃들의 이름이 궁금했거든요.
책은 꽤 두껍습니다. 소개된 꽃도 365종이나 됩니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 내가 본 꽃의 이름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하나하나 책장을 넘겨보며 비교해봐야할까요?
꽃 도감은 다음과 같은 찾아보기 표를 수록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꽃 이름 찾아보기 - 계절별, 꽃 색깔별
우선 꽃을 봄, 여름, 가을, 겨울 네가지 계절별로 분류하고,
붉은색, 노란색, 보라색, 흰색, 녹색의 다섯가지 색깔로 배열한 것입니다.
이로서 길에서 봤던 꽃을 좀더 쉽게 찾을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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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어떤 사물들의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려면, 기본이 되는 정보축을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프에서 x, y축을 선택하는 작업이 바로 이런 것이죠.
만약 꽃에 대한 정보를 가장 잘 나타내는 계절과 색깔을 주요 축으로 선택하지 않고,
가나다 순으로 꽃을 배열했더라면 원하는 꽃을 찾기란 대단히 어려웠을 것입니다.
정보축을 적절하게 선택하는 일은 정보시각화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중요한 작업이지만, 종종 간과하거나 대충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반드시 주의하고 넘어가야할 부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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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이 도감처럼 "2차원 지면"이라는 한계를 생각하지 않고, 인터넷 상에서 꽃 사전을 서비스한다고 하면 어떤 정보축을 더 사용할 수 있을까요?
저라면 꽃잎의 수나, 풀꽃인지 나무 꽃인지 여부를 정보축으로 더 추가하겠습니다.
계절을 더 세분화해서 2~4월, 5~6월 같은 식으로 분류하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방법을 쓰시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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