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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시각화 소식

카토그램(Cartogram) - 선거 결과 지도를 효과적으로 나타내는 방법

그제는 한국에서 19대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일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선거 개표방송을 보거나 관련 신문 뉴스를 보셨을텐데요.


아마도 이런 지도 -  당선자의 소속 정당별로 지역구를 색칠한 지도 - 를 한번쯤은 보셨을 겁니다. (출처 : 네이버 19대 총선 페이지  )



네이버 총선 결과 페이지네이버 총선 결과 페이지



 이 지도가 한 눈에 결과를 보여주기는 하지만, 보는 사람을 착각하게 할만한 요소가 한가지 있습니다. 

지역구별 의석수가 그 지역의 넓이에 비례하는게 아니라, 인구에 비례한다는 점이지요.


위 지도를 보면 빨간색 영역이 훨씬 더 넓어보여서, 자칫 새누리당(빨간색) 소속 당선자가 민주통합당(노란색) 소속 당선자보다 훨씬 많을 거 같다는 인상을 줍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아주 크게 차이나지는 않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겨난 방법이 바로 카토그램(Cartogram)입니다. 

카토그램은 통계적인 정보를 지도 위에 표시하거나, 그 정보에 따라 지도의 모양 자체를 변형시킨 지도를 뜻합니다. 


예를 들어 적절한 알고리즘을 써서 땅 넓이를 인구에 비례하도록 그리면 다음과 같은 모양이 됩니다. (출처: Worldmapper )


땅 넓이를 인구 수에 비례하게 그린 카토그램땅 넓이를 인구 수에 비례하게 그린 카토그램


위 지도가 그 지역에 사는 인구수 정보를 좀 더 직관적으로 전달합니다.  



이번 총선에서도 몇몇 언론이 카토그램을 선보였죠.


다음 그림은 어제 자(20120412) 조선일보 1면에 실린 지도입니다. 

지역구를 하나의 정사각형으로 표현해서, 실제 의석수에 대한 감각을 잘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선일보 카토그램조선일보 카토그램






어제 SBS 개표방송에서도 비슷한 지도를 보여주었습니다. 사각형이 육각형으로 표시되었다는 점만 조선일보 지도와의 다르고 기본 아이디어는 동일합니다. (광역시 경계 및 이름이 표시되어있는 조선일보 지도가 더 세심하게 잘 만든 지도입니다. 물론지면용과 화면용 지도라는 차이점이 있긴 합니다.)


SBS 개표방송 카토그램SBS 개표방송 카토그램




알고리즘으로 만든 카토그램보다, 이렇게 디자이너가 직접 그린 카토그램이 보기에 더 깔끔하네요. 물론 손이 많이 간다는 단점은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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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시각화는 시각적으로 보기 좋기도 해야하지만, 정보를 최대한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위에서 소개한 카토그램이 좋은 예가 되겠군요. 


카토그램은 꼭 인구수가 아니라 다른 값으로도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제규모나, 투표율 같은 값에 땅 넓이가 비례하도록 그릴 수도 있습니다. 


 다음 선거때는 더 많은 카토그램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