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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시각화 소식

영화의 물결 - 뉴욕 타임스의 시각화 사례

영화는 트렌드(trend)에 무척 민감한 대중문화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트렌드란 단어를 유행, 경향 또는 어떤 흐름을 뜻하는 말로 씁니다. '물결'로 비유할 수도 있겠네요.

그런 영화의 유행을 눈으로 볼 수 있을까요?

뉴욕 타임즈 그래픽 팀이 그 질문에 대한 한 가지 해답을 내놓았습니다. :)

링크: The Ebb and Flow of Movies: Box Office Receipts 1986 —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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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은 영화가 개봉한 후의 주간 수입 변화를 시간에 따라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색깔이 어두울 수록, 영역의 넓이가 넓을 수록 수입이 많은 영화를 뜻합니다. 

특이한 점은 여러 영화의 주간 수입 그래프를 위아래로 겹쳐서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그래프의 전체 너비를 보면, 그 기간에 개봉된 전체 영화가 벌어들이는 수입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마치 물결 같죠? 

위 그림에서는 2007년 12월 쯤의 그래프 높이가 다른 시기보다 훨씬 높네요. 아마 크리스마스 시즌이라서 그런 모양입니다.

그리고 위 시각화는 대화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영역을 클릭하거나, 검색 창에 영화 이름을 입력하면 해당 영화의 리뷰나 기사글을 볼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상당히 충실한 시각화 작품이네요.

영화 산업 전체의 트렌드와 개별 영화의 트렌드를 동시에 볼 수 있다는 점도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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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 홈페이지는 이것 말고도 여러가지 훌륭한 정보시각화 페이지가 있습니다. "Interactive Graphic" 섹션이 그것이죠.  뉴욕 타임스는 기사 뿐 아니라 정보시각화 방면에서도 다른 매체를 상당히 앞서고 있습니다. 전문화된 정보 그래픽 디자인 팀 덕분이겠죠.  조만간 이 블로그에 뉴욕 타임스 그래픽 디렉터(Graphic director)의 인터뷰를 번역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 우리나라의 언론들도 뉴욕 타임스처럼 정보시각화 쪽을 강화하면 좋을텐데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