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입자가속기(Social Collider)라는 이름이 붙어있는 시각화 작품입니다. 요새 한창 뜨고 있는 마이크로블로깅(Micro-blogging) 1 사이트인 2Twitter에 올라오는 글 사이에 관계를 분석해서, 마치 입자가속기에서 입자들이 충돌하는 궤적처럼 보여줍니다.
시각화 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socialcollider.net 사이트에 방문하면 Twitter 아이디나 주제 등으로 검색할 수 있는 창이 있습니다. 여기에 단어를 입력하면, 그에 관련한 다양한 글들을 검색해서 흰색 점으로 표시합니다.(흰색 점을 클릭하면 해당 글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흰색 점은 2차원 평면에 나열되는데, 글을 누가 쓰고 답했는지 등에 따라 가로 방향, 글이 올라온 시간 순에 따라 세로 방향으로 표시됩니다. 그리고 선을 연결하는데, 다른 글과 연관이 없는 글은 곧바로 세로 방향에 있는 다음 글로 연결됩니다. 만약 어떤 글이 다른 글과 연관이 있다면, 원 글에서 소용돌이를 한 번 그린 이후에, 가로 방향에 있는 연관글로 연결이 되죠. 따라서 소용돌이가 크다면 관련 글이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소용돌이 중심에 있는 글이 영향력이 크다고 봐도 되겠죠.
"사회 입자가속기"를 디자인한 Sascha Pohflepp 와 Karsten Schmidt 씨는 Twitter 상에서 아이디어가 생겨나고 전파하는 과정을 이 시각화가 은유적으로 보여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글과 글 사이에 '연결'이라고 하면 보통 네트워크 형식으로 된 시각화를 떠올리게 되는데, 이런 방식으로 보니까 색다른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네요.
참고로, 입자가속기에서 충돌 궤적이 어떤 식으로 검출되는지 그림을 구해봤습니다.
페르미랩의 충돌검출기, 출처: http://physics.rockefeller.edu/research.html
힉스 입자 붕괴 시뮬레이션 출처: www.scidacreview.org/0601/html/accelerator.html
위 시각화와 느낌이 비슷한가요? "사회 입자가속기"가 입자가속기를 어떤 식으로 '은유'하는 건지 감이 잘 안 와서 올려보았습니다. :)
Twitter에 아이디가 있으신 분은 socialcollider.net 사이트에 방문하셔서 한번 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궤적 그리는 속도가 좀 느리니 참을성 있게 기다리셔야합니다.;;;)
바로가기:
http://socialcollid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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