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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시각화 관련 책

데이터 시각화 관련 책, <아름다운 시각화> 번역 출간


<아름다운 시각화> 번역판 표지<아름다운 시각화> 번역판 표지


<Beautiful Visualization><아름다운 시각화>라는 제목으로 인사이트에서 곧 번역 출간 됩니다. 


<Beautiful Visualzation>은 2010년에 오라일리 미디어가 출판한 데이터 시각화 관련 서적입니다. 저자는 줄리 스틸, 노아 일린스키 두 명으로 표기되어있긴 하지만, 실은 각 장마다 다른 기고자가 쓴 글 모음으로 구성되어있는 책입니다. 


기고자가 많은 만큼 이 책의 내용은 아주 넓은 분야의 데이터 시각화 사례를 담고 있는데요. 소셜네트워크 시각화에서 지하철 지도 디자인 사례, 뉴욕 타임스 기사 시각화, 위키백과 시각화, 애니메이션 시각화 연구 사례, 앨로스피어AlloSphere 같이 거대한 체감형 시각화 기기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자신만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겪었던 경험들을 자세하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산만한 구성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옴니버스'식 구성은 데이터 시각화라는 복합적인 분야를 이해하는데에는 오히려 장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데이터 시각화를 체계적인 틀로 배우기가 꽤 어렵기 때문이죠. 데이터 시각화는 표현하고자 하는 데이터의 성격과, 그 데이터가 속한 분야와, 시각화를 보게되는 독자에 맞춰 크게 달라집니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 통계 분석가의 능력이 필요할 때도, 시각 디자이너의 능력이 필요할 때도 있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추상적인 일반론을 접하기보다는 하나하나의 구체적인 디자인 사례와 노하우를 읽는 편이,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하는데 더 나을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이제 막 본격적으로 데이터 시각화를 실전에서 활용해보려하거나, 이미 활용하고 있는 디자이너나 연구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비록 '일주일이면 데이터 시각화 이 정도 할 수 있다!'처럼 A부터 Z까지 가르쳐주는 쉬운 입문서는 아니지만, 데이터 시각화의 현재를 개관하고, 깊은 수준의 디자인 노하우를 배우는 데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국에 번역되어 소개된 시각화 관련 서적이 거의 없는 현실에서는 더욱 그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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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은 제가 번역한 책이라 제 블로그에 소개하기 좀 민망한 면이 있긴 합니다. ^^; 

그래도 원서 자체가 좋으니, 제 블로그 독자분들께 한번은 꼭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나름대로 원서의 내용을 충실히 옮기려 노력했으나, 이 책이 제 첫 번역이다보니 독자분들 마음에 차지 않는 부분이 분명히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혹시 읽다가 이상하거나 이해가 가지 않는 점이 있다면 이 블로그에 문의해주시면 제가 아는 한에서 성실히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번역 중에 이런 저런 자료를 조사한 게 있으니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 정보를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외 어색한 문장이나 혹시라도 오역이 있다면 미리 사과드립니다. 이것도 알려주시면 출판사에 알려 오류 정정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저도 아직 책으로는 받아보지 못했는데, 내용 수정 중에 pdf로 된 버전만 봐도 편집자님이 많이 노력해주신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번역판 표지도 무척 마음에 드네요. 아래가 영문판 표지인데 딱 보기에도 한국어판이 더 나은 거 같습니다. :)


수고해주신 편집자님과 출판사 관계자 분들에게도 감사드리고 싶네요. 




Beautiful Visualization 원서 표지Beautiful Visualization 원서 표지

  


      


참고: 

도서출판 인사이트 홈페이지에 있는 오탈자 신고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