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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시각화 소식

2010 월드컵 맞이 축구 시각화

2010 남아공 월드컵입니다. 지난 토요일에는 한국이 그리스를 이겨서 기분 좋게 시작했죠!

축구 좋아하시는 분들은 잠도 늦게 주무시면서 모든 경기를 챙겨보고 계시겠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나중에 간단한 뉴스로만 다른 나라 경기 결과를 접하고 계실 겁니다.

그런데 축구는 나중에 문자 기록만 보고는 경기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상상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냥 몇 대 몇 점수와 누가 언제 골을 넣었는지, 누가 도움을 주었는지만 나오니까요. 야구 같이 정적인 기록 경기와는 많이 다르죠. 그런 다이내믹함이 축구의 매력이긴 하지만 말이죠.

이런 축구의 단점을 극복하려고 다음과 같은 시각화 사이트들이 생겼습니다. 이 사이트들은 시각 정보를 이용해서 축구 경기가 어떤 식으로 진행되었는지 요약해서 보여줍니다.

1. 뉴욕타임스

뉴욕타임스는 시각화를 가장 잘 활용하는 언론이죠. 뉴욕 타임스 사이트에 가면 축구 기사마다 아래 스크린샷과 같은 시각화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공 점유율, 패스 경로 등을 시간 별로 볼 수 있습니다. 각 선수에 마우스 커서를 가져다 대면 공 터치수, 패스 수, 공 따낸 수, 반칙 하거나 받은 수 등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 정보는 경기를 하는 도중에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죠.


2. VisualSport

경기 내 일어난 사건들을 죽 나열하고, 그 사건이 언제 일어났는지 간단히 보여줍니다.


이것 자체는 간단하지만, 상단에 보면 선수 비교 도구(Compare Players Tool)라는게 있습니다. 이건 정보를 많이 제공하는데, 쓰기가 좀 힘드네요. 월드컵에 참여한 어떤 두 선수든 비교할 수 있습니다.

3. adidas match tracker

아디다스 사이트에서 볼 수 있는 축구 시각화 페이지입니다.  아쉽게도 여기서 월드컵 경기는 볼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잘 못 찾은 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시면 아시겠지만, 상당히 그럴듯하네요. 플레이를 누르면 시간이 지나가면서 누가 어떻게 패스했는지 동그라미와 화살표로 친절하게 보여줍니다. 뉴욕타임스처럼 세부적인 통계를 더 제공한다면 훨씬 더 재밌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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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축구 시각화 사이트를 3개 정도 살펴봤습니다. 이런 시각화 기술이 좀 더 일반화 된다면, 축구도 야구 비슷하게 세세한 기록을 많이 남길 수 있는 스포츠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세이버메트릭스까진 무리겠지만 말이죠.